액션의 끝을 보여준 존 윅 4
액션 영화의 혁신을 이끌어온 '존 윅(John Wick)' 시리즈가 네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전작들에서 선보였던 '건 카타(Gun Kata)' 스타일의 총격전, 화려한 격투 장면, 그리고 강렬한 미장센이 극대화된 이번 작품은, 단순한 후속작을 넘어 액션 영화의 기준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키아누 리브스(Keanu Reeves)는 이번에도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더욱 다채로운 무술과 전술을 활용해 전 세계의 암살 조직과 맞선다.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관객들은 긴장감 넘치는 전투 속으로 빨려 들어가며,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경험하게 된다.
1. 더욱 확장된 세계관과 긴장감 넘치는 서사
존 윅 시리즈는 매 편마다 암살자 세계의 룰을 확장해왔다. 1편에서는 단순한 복수극이었다면, 4편에서는 하이 테이블(High Table)과의 본격적인 전면전을 다루며, 전 세계적인 규모로 이야기가 확장된다.
다양한 배경에서 펼쳐지는 전투
이번 영화는 뉴욕, 오사카, 베를린, 파리 등 글로벌 무대를 배경으로 한다. 각 도시는 독특한 분위기와 촬영 기법이 적용되었으며, 전투 스타일 또한 지역마다 차별화되었다.
ㆍ오사카 컨티넨탈 호텔: 전통적인 일본식 무기와 닌자 스타일 전투가 가미된 전개
ㆍ베를린 언더그라운드: 클럽과 지하 세계에서 벌어지는 생존 게임
ㆍ파리 개선문: 자동차와 함께 벌어지는 숨 막히는 추격전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액션은 단순한 총격전을 넘어, 각국의 문화를 반영한 스타일리시한 전투로 완성되었다.
2. 키아누 리브스, 액션 장인의 진면목
57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키아누 리브스는 이번에도 대부분의 액션을 직접 소화하며 한계를 뛰어넘었다. 총격전, 검술, 맨손 격투 등 다양한 무술을 익히고, 실제 촬영에 적용했다.
특히, 1: 다수 전투에서 보여준 놀라운 속도감과 타격감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전율을 선사한다. 한 방에 적을 쓰러뜨리는 것이 아니라, 치열한 근접 전투 속에서 실력을 발휘하는 스타일이 이번 영화에서 더욱 돋보인다.
ㆍ새로운 전술 적용: 더블 샷건과 실탄 방어복 등 다양한 무기 조합 활용
ㆍ체력적인 도전: 장시간 이어지는 격투 씬을 무리 없이 소화하며 캐릭터의 절박함을 표현
키아누 리브스의 헌신적인 연기가 없었다면, 존 윅 4의 리얼리티 넘치는 액션은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3. 새로운 캐릭터와 강렬한 빌런의 등장
이번 작품에서는 새로운 강력한 적들과 동료들이 등장하면서, 전작과 또 다른 신선한 구도를 형성한다.
역대 최강 빌런 ─ 마르퀴즈 드 그라몽
이번 작품에서 가장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 것은 하이 테이블의 대표 마르퀴즈 드 그라몽이다. 그는 존 윅을 제거하기 위해 끝없는 함정을 설계하며, 심리적인 압박을 가하는 지략가 역할을 수행한다.
그라몽의 캐릭터는 단순한 물리적 강함이 아니라, 체스 한 수를 두듯 치밀하게 상대를 몰아가는 스타일이다.
동료들의 활약
ㆍ케인(도니 옌): 시각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속도의 검술과 총격전을 펼치는 최고의 암살자
ㆍ트래커: 존 윅을 쫓는 현상금 사냥꾼으로, 그의 존재는 스토리를 더욱 긴장감 넘치게 만든다.
이처럼 새롭게 합류한 캐릭터들은 각기 다른 스타일의 전투를 보여주며, 존 윅과의 긴장감을 더욱 높여준다.
4. 미장센과 액션의 조화 ─ 시각적 혁신
'존 윅' 시리즈는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다. 네온 조명, 어두운 그림자, 카메라 위크가 어우러지면서 독창적인 미장센을 완성하는 영화적 예술 작품이기도 하다.
ㆍ네온과 어둠의 대비: 강렬한 색감과 어두운 분위기가 극적인 긴장감을 연출
ㆍ와이드 롱테이크: 액션을 더욱 극대화하는 촬영 기법
ㆍ시각적 구성: 총격전 속에서도 균형 잡힌 프레임 구성
특히, 파리 개선문에서의 추격전 장면은, 자동차와 무술, 총격전이 한데 어우러진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5. 러닝타임과 피로감 ─ 아쉬운 점은?
2시간 49분의 긴 러닝타임은 액션 영화를 즐기는 팬들에게는 축복이지만, 일부 관객들에게는 다소 길게 느껴질 수도 있다.
ㆍ초반부 전개가 다소 길다: 각 도시에서의 전개가 독립적으로 진행되면서, 중간중간 긴장감이 완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음.
ㆍ과도한 전투: 액션이 쉴 새 없이 이어지다 보니, 클라이맥스 전에는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음.
하지만 존 윅 시리즈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이 정도의 몰입은 환영할 요소일 것이다.
6. 결론 ─ 액션 영화의 정점을 찍다
[존 윅 4]는 단순한 후속작이 아니라, 액션 영화의 새로운 전설로 자리 잡았다.
ㆍ압도적인 액션 시퀀스
ㆍ심화된 세계관과 탄탄한 스토리
ㆍ미학적인 연출과 음악의 조화
ㆍ키아누 리브스의 전설적인 연기
모든 요소가 완벽하게 맞물려,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다.
만약 이 영화를 아직 보지 않았다면, 꼭 한번 경험해 보기를 추천한다. 존 윅이 만들어낸 액션의 혁신을 직접 체험할 차례다!